예술 탄소제로 미슐랭 영화 ‘설국열차’에 등장한 단백질바의 정체에 모두가 기겁했다. 곤충, 그것도 더러운 바퀴벌레를 갈아 만든 사실 때문만은 아니다. 시각적·미각적 아름다움을 완벽히 제거한 ‘까만 덩어리’는 인간의 먹는 행위를 오로지 생존의 수단으로 퇴화시켰다. 그것은 미식의 즐거움과 권리를 강탈한 심각한 폭력의 묘사였다. 바퀴벌레를 사육해 단백질바를 더보기 » 2024-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