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도쿄 스카이트리는 전 세계적으로 최고층 건축물 중 하나이자 도쿄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하지만 도쿄 스카이트리를 그린 핫 플레이스의 사례로 선택한 이유는 이 건축물의 높이 때문만은 아니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오랜 기간 도쿄의 랜드마크였던 도쿄타워와는 달리 건축단계에서부터 지속가능성과 환경친화성이 고려되었고, 환경, 사회, 경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도시의 발전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건축물이다. 나아가, 지속가능한 건축 측면에서 혁신적 기술뿐 아니라 예술성도 지니고 있으며, 자연과의 조화도 이루고자 하는 건축물이다. 본고에서는 이 건축물이 도쿄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상하는 도시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2. 친환경 명소로서의 첫걸음: 네이밍과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도쿄 스카이트리는 높이 634m의 타워로 두바이의 브루즈 할리파(828m)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건축물이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높이와 아름다운 디자인뿐만 아니라 이름에서부터 100년 후에도 도쿄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있겠다는 의지를 품고 있다. “트리”라는 단어는 일본 전국을 대상으로 한 공모로 선택되었는데, 자연의 풍요로움과 공동체의 모임을 상징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상을 담고 있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다양한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에 기여하고 있다. 수질 위생(SDG 6) 측면에서는 빗물 수집과 무수염색 가공을 통해 물의 지속가능한 사용을 촉진하고 지역의 수질을 보호하는 데 기여한다. 깨끗한 에너지(SDG 7)에 대해서는 태양광 패널과 LED 조명의 활용을 통해 대부분의 에너지를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생산하고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도시 및 지역의 지속가능성(SDG 11)을 고려하여 도시 내 녹지를 제공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을 활용하여 도시 환경의 품질을 높인다. 기후 행동(SDG 13) 측면에서는 지역냉난방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건물 운영 등에 있어 탄소배출량을 관리한다. 해양 생태계 보전(SDG 14)과 육상 생태계 보전(SDG 15)과 관련해서는 친환경 쇼핑백과 종이봉투를 사용히는 노력을 기울이고, 파트너십을 통한 목표 달성(SDG 17)과 관련해서는 지역사회, 기업,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다양한 SDGs를 실현한다. 이뿐만 아니라, 건축물의 건설과 운영에 사용된 기술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의 도입도 SDGs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3. 도쿄 스카이트리의 ESG 가치 실천을 위한 노력
도쿄 스카이트리는 도쿄타워와 함께 도쿄라는 도시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도쿄 타워와는 설계단계에서부터 지속가능성을 내포하여 설계되었고,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및 SDGs(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고려한 건축물이라고 인정받고 있다. 이 건물은 에너지 효율적인 설계와 운영으로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등 환경 보호 및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사회경제적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나아가,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운영을 추구하며,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도 중시하고 있다. 여기서는 도쿄 스카이트리의 ESG 측면에서의 지속가능성 추구 노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환경(Environmental)
지열 에너지와 지역냉난방시스템
도쿄 스카이트리는 환경친화적인 운영 방식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힘쓰고 있다.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도쿄 스카이트리는 건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감축하는데 기여하는 지역냉난방(District Heating and Cooling, DHC)시스템을 도입하였다. 도쿄 스카이트리의 지역냉난방시스템은 건물의 냉수와 온수 등을 한 곳에서 생산하고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절약(1.3이라는 일본 최고 수준의 연간 공정 에너지 효율도 보이고 있음)과 탄소배출 저감을 이루는 시스템이다. 2022년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노력으로 도쿄 스카이트리는 표준 CO2계수에 비해 40%의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하였다.
도쿄 스카이트리가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지열 에너지의 도입이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지열 에너지 및 지역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하여 에너지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모색했다. 도쿄 스카이트리의 축열시스템은 용량이 7,000㎥이며, 수요가 적은 야간 전력을 이용하여 냉온수를 축열조에 저장하고 주간에는 그 열에너지를 이용하여 전력 피크 셰이빙 및 전력 생산에 기여하는 시스템이다. 냉수와 온수를 생산하는 열원설비의 용량을 주야간으로 분산시켜 설비용량을 보다 컴팩트하게 운용할 수 있으며, 이는 높은 수준의 효율성을 유지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재해 발생 시에는 도쿄시 스미다구와 소방청과 함께 축열조 물을 커뮤니티 탱크로 보내 가정용(23만 명분) 및 소방 용수로 공급하는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보고서 2022에 따르면, 도쿄 스카이트리는 지열 에너지 도입을 통해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지열 에너지 도입은 도쿄 스카이트리의 경제적인 효율성 또한 높였다. 에너지 비용의 절감은 운영비용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 수익성을 향상시켰다. 일본 정부가 환경 보전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한 기금인 일본환경협력기금(JECF)에서 언급한 바에 따르면, 지열 에너지의 사용은 기존의 전력원보다 안정적이며 경제적으로 효과적이라는 장점을 제공하고 있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복합 상업 시설인 도쿄 소라마치와 협력하여 지열 에너지 및 DHC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기술적 혁신을 이루어냈다. 이를 통해 도쿄 스카이트리는 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과 동시에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원의 도입을 실현했다. 도쿄 스카이트리 타운은 저탄소열 공급업체로 인증된 Tobu Energy Management, Nishi-Ikebukuro Heat Supply, Kinshicho Heat Supply와 함께 도쿄도의 환경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혁신적인 조명 기술과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건축
도쿄 스카이트리는 파나소닉과의 협업을 통해 조명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LED 조명 기술의 도입과 연출 기술의 진보는 도쿄 스카이트리를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조명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2022년 9월에 UN의 SDGs를 지원하기 위해 SDGs를 대표하는 17가지 색상을 이미지화하는 특별 조명 이벤트를 개최했다. 2022년 6월 5일에는 ‘환경의 날’을 맞아 ‘#Green for the Environment Day’ 캠페인과 협력하여 토부 철도 스미다강 대교를 녹색으로 밝혔다. 같은 해 6월 20일에는 난민 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사회 전체가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세계 난민의 날 캠페인을 지지하기 위해 유엔의 색인 파란색으로 다리에 불을 밝혔다.
이렇듯 도쿄 스카이트리는 파나소닉과의 협업을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한 엔터테인먼트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조명 퍼포먼스는 도쿄 스카이트리의 건물 외벽에 다양한 색과 패턴의 LED 조명을 통해 쇼를 선보이는데, 전력 효율성을 43%로 향상시키면서 이루어지는 쇼라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비전을 구체화하고 환경에 대한 책임을 토대로 한 혁신적인 예시로 평가받는다.
또한 도쿄 스카이트리는 높은 고도에서 안정적인 건물 구조를 구현하기 위해 현대 건축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건설 단계에서의 안전성 확보와 높은 지진 안전성 보장 등은 도쿄 스카이트리가 기술적 혁신을 통해 안전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도쿄 스카이트리의 미래 비전과 선도적인 기술을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높은 환경 성능과 더불어 방재 성능을 인정받아 DBJ 그린빌딩 인증을 획득했다.
사회(Social)
도쿄 소라마치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와의 지속가능한 협력
토부 전철 도쿄 스카이트리 10주년 지속가능성 보고서 2022에 따르면, 도쿄 스카이트리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다양한 공익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력을 통해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조직 내에서는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운영을 추구하며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쿄 스카이트리의 도쿄 소라마치는 쇼핑몰,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 시설, 관광 명소 등을 포함하고 있다. 소라마치는 지역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도쿄 스카이트리와 함께 도시 관광을 증진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는 도쿄 소라마치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도쿄 스카이타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이다. 소라마치는 도쿄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하는 등 지역기업과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활동을 촉진하여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소라마치 내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가게, 카페 등이 있는데, 이 시설들이 도쿄 스카이트리의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모델을 형성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 및 민간 기업과의 협력 프로젝트
도쿄 스카이트리는 도쿄도 정부와도 도시 발전 전략, 관광 촉진, 안전 및 화재 대비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스카이트리의 관측 탑은 도시의 안전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도쿄도 정부와 함께 재해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도쿄 스카이트리를 소유한 토부 전철은 스미다구와 협력하여 도쿄 스카이트리역 주변 지역의 교통혼잡과 를 해소하기 위해 입체교차로를 추진하였다. 특히, 도쿄 스카이트리역과 히키후네역 사이에 있는 제2호 건널목은 교통체증과 사고 유발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서 2017년에 건널목 주변 선로를 고가화하는 프로젝트를 착공하였고, 역 또한 히키후네역 방향으로 약 150m 이설하여 승강장도 2면 3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유치선도 2개 선이 고가화될 예정이며, 사용 개시 시기는 2024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교통체증은 도로 위 온실가스 배출을 증가시키는 주범이다. 도쿄 스카이트리가 지자체와 협력하여 교통혼잡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지역주민의 편의를 높일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도시의 지속가능성 증진 차원으로 이해할 수 있다.
도쿄 스카이트리의 다양한 리스크 대응
도쿄 스카이트리의 지속가능성에는 사이버 공격 대응도 포함된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사이버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TOBU-CSIRT(Computer Security Incident Response Team)를 만들었다. TOBU-CSIRT는 컴퓨터 보안 사고 등의 유사시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평상시 예방활동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팀이며, 각 부서의 정보를 전달하는 연락 창구(POC)와 조언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외부 정보보안 전문가의 지원을 받는 보안운영센터(SOC)가 있다.
한편, 도쿄 스카이트리는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를 3부분을 가로로 분할하여 각각 독립된 피난 및 화재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분할 부분은 이중으로 방화구획이 형성되었다. 전망대는 도쿄 스카이트리의 가장 높은 부분으로 하늘전망데크와 하늘전망회랑으로 나뉘는데, 4대의 승용 엘리베이터와 2대의 비상용 엘리베이터, 그리고 2개의 특별 피난 계단으로 지상과 연결되어 있어서 긴 샤프트로 피난이 이루어진다. 피난 시스템은 다양한 케이스에 대비하여 설계되었다. 전망대에서는 피난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특별 피난 계단과 비상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했으며, 휠체어 이용자와 고령자 등을 고려한 피난약자의 대피도 고려되었다. 또한, 특별피난계단과 관련하여 중간 피난층이 설치되어 피난 중에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도쿄 스카이트리의 공간 연출의 일환으로 설치된 유리바닥도 실내 및 실외 화재에 대비하여 내화성능 검정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도쿄 스카이트리는 고도의 안전성을 갖춘 건축물로서, 다양한 피난 시나리오와 화재 대응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전망대와 유리바닥의 설계와 안전성 검정은 해당 건축물의 특수성을 고려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도쿄 스카이트리의 안전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환경에 진심인 점은 서울 내 높은 건물들이 비슷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예시가 될 것이다. 스카이트리의 지열 에너지 활용과 같은 사례를 서울의 건축물들이 재생에너지와 자원 효율성에 중점을 두면, 도시의 에너지 사용과 환경 친화성 측면에서 스카이트리와 비슷한 선진 건축물로 발전할 수 있다.
4. 나가며
도쿄 스카이트리는 도쿄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부와 이해관계자인 고객과 소통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도쿄시와의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열 에너지와 DHC 시스템을 활용한 도쿄 스카이트리는 도시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도쿄시의 지속가능성 정책과 조화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쿄시의 정책과 도쿄 스카이트리의 노력이 어떻게 상호 보완되고 있는지에 대한 통계와 사례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도쿄시의 도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현지 주민 및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도쿄 스카이타운 프로젝트는 도시의 발전과 함께 도쿄 스카이트리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이러한 정책적 협력을 통해 도쿄 스카이트리는 도시의 미래에 대한 지속가능한 비전을 실현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랜드 마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도쿄시와의 협력을 통해 더 나은 환경을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친환경 에너지 이용, 폐기물 관리, 지역사회 지원 등 다양한 측면에서 지속가능성을 중요시하는 일본의 랜드마크다. 미래에도 도쿄 스카이트리가 끊임없이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도쿄 스카이트리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며, 공동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성을 향한 끊임없는 향상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핫 플레이스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참고문헌
- 김영우 (2021) 2022~2023 핵심산업 일본 트렌드 연구 – 신재생에너지산업 분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p. 39
- 리프트 아시아 (2012) 634m 세계 最高 높이 전파탑, 도쿄 스카이 트리(Sky Tree)
- 이종민 (2013.08.) 도쿄의 새 명물 “스카이트리”. Chindia Plus, Vol. 83
- Japan for Sustainability (2023.10.29.) District Heating and Cooling of Tokyo Sky Tree Area Largely Reduces Energy Use, CO2 Emission
- Panasonic Official Website
- Tobu Railway (2023) 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 2022
- Tokyo Skytree Official Website: 도쿄 스카이트리 알아보기 – 사양 https://www.tokyo-skytree.jp/kr/about/spec/
- Tokyo Travel Guide Official Website (2023.07.10.) Tokyo’s best spots for kids to learn through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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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를 꿈꾸는 예술의 거리: 브로드웨이(Broadway)
- 친환경적인 월드투어, 문화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콜드플레이(Coldplay) ‘월드투어’
- 녹색 놀이공원, 월트 디즈니 월드: 플로리다 매직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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