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만 즐거운 이벤트?
전 세계가 기대하는 스포츠 대회, 자연도 그럴까
월드컵, 올림픽, 아시안 게임. 아마 전 세계인이 함께 열광하고 흥분하도록 만드는 커다란 이벤트는 단연코 위와 같은 스포츠 경기일 것이다. 스포츠 경기처럼 기대 반 긴장 반의 두근거림으로 모두의 심장이 하나처럼 뛰는 대형 이벤트는 흔치 않다. 여행이나 공연 관람, 전시회 관람 등도 우리를 설레게 만들어주는 일상 속 이벤트이긴 하지만, 동시에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벤트는 역시 대형 스포츠 대회다. 올림픽부터 월드컵, 메이저리그까지. 집에서 편안하게 TV 중계를 통해 관람하거나 혹은 대형 스크린 중계를 해주는 곳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응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의 열기를 직접 느끼고, 현장의 생동감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스포츠 열성 팬이라면 경기장에 찾아가서 관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입장한 경기장에서 관객들은 그 자리에서 열정과 일상의 스트레스 등을 모두 쏟아 붓고는, 경기가 끝나면 한결 후련한 마음으로 기진맥진 경기장을 나온다. 하지만 정말 후련할까? 2022년 환경부에서 발행한 제6차 전국 폐기물 통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연간 스포츠 레저 시설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양은 축구장 총 7,089.5톤, 야구장 총 3,444.01톤, 구기체육관은 2,333.38톤, 골프장은 무려 12,155.63톤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기준으로 작성된 제5차 전국 폐기물 통계조사 보고서에서 발생하는 양보다도 훨씬 증가한 수치임을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조사된 양에 따르면 당시 축구장의 1년 폐기물 발생량은 1,342톤, 야구장은 2,203톤으로 축구장에서만 무려 5,700여 톤 가량의 폐기물이 증가했다. 지난 5년 사이 지구의 기후 위기는 더욱 심각해졌으며, 인간이 자연을 침범한 대가로 얻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렸음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레저 시설에서의 폐기물 발생량은 되려 늘어나고 만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경기를 통해서 배출하는 것이 단지 묵어있던 스트레스뿐만이 아니라는 불편한 사실을 직시하게 되었다. 스포츠 경기는 사람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함께 양심과 쓰레기를 경기장으로 배출시킨다. 사람들은 경기를 관람하면서 단순히 스포츠만을 즐기지 않는다. 스포츠 이벤트는 일회용기에 포장된 음식을 마구 소비하고 폐기할 편리함을 제공한다.
스포츠 경기가 자연에게 지고 있는 빚은 비단 관람 중 발생하는 쓰레기만이 전부가 아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아시안게임, 메이저리그처럼 거대한 스포츠 경기가 한 번 개최되는 동안에는 선수들의 비행기를 통한 이동, 중계 방송 송출에 필요한 에너지, 구단 유지 관리 등 여러 영역에서 다양한 이유로 상당한 양의 탄소 배출이 이루어진다.
실제 대표적인 스포츠 중 하나인 축구를 예시로 들어보자. 유럽의 에너지 회사인 셀렉트라(Selectra)의 연구에 따르면, 전 인류의 탄소배출량 중 스포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0.3%~0.4%인 것으로 드러났다. 0.3~0.4%라고 하면 굉장히 적은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이는 덴마크의 전체 탄소 배출량에 맞먹는 양이다. 한 국가에서 연중 배출하는 탄소의 양만큼 한 철 잠깐 이루어지고 끝나는 스포츠 경기 몇 번 만에 배출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 전문 보도 매체인 디 애슬레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시즌 기간 내 타이와 오스트레일리아 등을 오가며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양이 1800 톤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무려 350가구가 1년 간 전기를 사용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에 필적한다.
이러한 문제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바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이다. 이에 심각성을 느끼고, 스포츠계에서도 탄소 중립을 선언하며 탄소 제로 월드컵, 그린 올림픽 등을 표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8년 개최되었던 평창 올림픽이 이에 해당되고, 더 최근의 경기 중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던 카타르 월드컵이 해당된다. 두 스포츠 게임 모두 탄소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큰 포부를 밝히며 자칭 ‘친환경 스포츠 경기’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그러나 이는 결국 허풍에 불과했다. 평창 올림픽은 친환경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며 올림픽 경기 한 번을 위해서 산을 벌목하는 등 모순된 행동으로 지탄을 샀다. 카타르 월드컵에 대해서는 여러 언론 매체에서 전반적으로 왜곡된 탄소 배출량 측정 방식과 비합리적인 신축 스타디움 투자 등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두 스포츠 행사 모두 실상 그린워싱으로 불명예스러운 마무리를 지었다.
말로만 탄소중립, 실체는 기후악당 ‘카타르 월드컵’
탄소중립 스포츠 경기가 그린워싱에 그쳤던 단적인 예로 당장 지난 해 열렸던 카타르 월드컵이 있다. 카타르 월드컵의 경기장은 우선 월드컵 개최만을 위해 새로 지어진 신축 스타디움만 7개에 달한다. 이 7개의 새로운 경기장을 짓는 과정에서만 벌써 65.4만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었다. 더군다나 이 7개의 스타디움은 지어진 이후, 어떻게 활용될 것인가에 따라 탄소 배출이 추가적으로 지속해서 발생할 수밖에 없다. 유지 및 관리에만 들어가는 에너지도 상당할뿐더러, 만약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방치된다면 그야말로 화려한 월드컵을 위한 보여주기 식 낭비라는 지적을 면할 수 없는 처지다. 당장 월드컵 경기 한 번을 위해 지속해서 활용되기 힘든 화려하고 거대한 규모의 스타디움을 7개나 신축하고도 피파는 홈페이지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이 탄소 중립을 실현할 친환경 경기라고 홍보한 바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친환경 실천 사례로 내세운 것이 바로 아부드 스타디움, 일명 ‘974 스타디움’이다. 별칭이 974 스타디움이 된 것은 화물 컨테이너 974개를 재활용 하여 만들었기 때문이다. 해당 컨테이너의 소재는 강철로, 경기 후에는 이 컨테이너를 모두 해체하여 재활용 할 계획이기 때문에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친환경적인 경기장 설계라는 것이 피파 측의 입장이다. 그리고 카타르 월드컵이 종료된 이후, 이 974 스타디움을 구성하고 있던 컨테이너들은 계획대로 모두 해체되었다.
그러나 여기엔 숨은 함정이 있다. 컨테이너 박스를 재활용 해 만들었고, 그것을 다시 해체하여 재활용하겠다고 했으니 보통은 여기에 쓰인 “재활용”이라는 단어에서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친환경적일지는 자세히 따져봐야 한다. 앞서 카타르 월드컵의 스타디움 신축에만 65.4만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놀라운 것은, 피파가 그토록 친환경적임을 주장하는 근거 중 하나였던 저 ‘974 스타디움’을 건설하는 데에만 무려 43.8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스타디움 신축 과정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함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은 360만 톤에 달하며, 이는 약 46만 가구가 연간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과 맞먹는 규모의 양이다. 단지 며칠의 경기 동안 그렇게 수많은 가구의 연간 사용량을 배출하는 것이다. 대규모의 탄소배출을 야기한 것은 비단 카타르 월드컵 뿐만이 아니다. 2018년 개최되었던 러시아 월드컵은 200만 톤, 2016년 개최되었던 브라질 월드컵은 450만 톤에 이르는 탄소를 배출했다. 이 쯤 되니 스포츠 경기는 기후 위기 시대에서 지구 가열의 주범임이 확실해 보인다.
2. 윔블던, 기후 악당의 누명을 벗다
스포츠계의 새로운 행보
세계인의 일희일비가 갈리는 공이 코트 위를 넘나드는 동안, 지구는 홀로 탄소라는 막중한 짐을 짊어지게 되었다. 세계인의 우레와 같은 함성, 박수 소리와 함께 오염 물질 또한 집약적으로 터져 나왔다. 그동안의 스포츠는 지구에 커다란 부담을 안겨줌으로써 성대하게 치러질 수 있었다. 그러나 스포츠 경기와 각종 이벤트가 끝날 때마다 버려지는 쓰레기, 비행기로 이동할 때마다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탄소 배출 등을 이제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졌다. 탄소 중립은 미룰 수 없는 세계인의 당면 과제가 되었으며, 여기에서 예외란 존재하지 않는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 생태계가 걸려있는 문제인 만큼, 어떤 분야라 할지라도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넷제로를 달성하지 않는 한 기후위기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없다. 스포츠 분야 역시도 그 책임을 나눠 가진다.
그러나 지금까지 친환경, 탄소 중립을 내걸고 개최되었던 여러 대회들은 결국 그 속을 들여다보면 그린워싱에 불과했다. 이에 분노한 야구 팬들은 ‘지구가 없이는 야구도 없다’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하는 등,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친환경 스포츠 공약‘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민들의 요구, 환경 단체의 문제점 지적과는 다르게 여전히 스포츠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큰 변화는 없는 것처럼 보인다. 스포츠 경기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은 언제나 선수들의 승패와 화려한 개막식, 폐막식 정도다. 정작 그러는 동안 인류는 기후위기의 위협에서 패배하고 있음에도 말이다. 그렇다면 정말로 대안은 없는 것일까? 이대로 스포츠는 자연의 적이 되어야 하는 것일까?
자연과 함께 하는 스포츠 경기
여기에 명쾌하게 “그렇지 않다”는 대답을 내놓은 스포츠 대회가 있다. 수많은 관중들이 기대하는 거대한 스포츠 경기도 얼마든지 자연친화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윔블던 챔피언십이다. 윔블던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아마 스포츠에 관심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1877년 영국에서 창설된 윔블던 선수권 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테니스 토너먼트 경기로써, 그 오랜 역사만큼 자자한 명성과 드높은 권위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영국 런던 머튼 구에 위치한 윔블던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경기장에는 메인 센터 코트 외에도 주변부에 여러 개의 잔디 코트가 마련되어 있어 동시에 여러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 대회는 연중 개최되는 4대 그랜드 슬램 대회 중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경기가 치러진 이후인 세 번째로 개최된다. 윔블던 챔피언십의 개최 시기는 보통 매년 6월 말에서 7월 초까지로, 약 2주간 경기가 진행된다. 그렇다면, 현재 윔블던이 자연에 부담을 줄이고자 하고 있는 노력이 과연 다른 스포츠 경기의 “그린워싱”과는 어떤 차이점을 보이는 것일까? 윔블던 챔피언십의 일명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장도 역시 자신들의 행보를 좋게 포장하고자 붙인 그린워싱에 불과한 것은 아닌가? 이미 우리는 그동안 지속가능성을 주장하는 기업과 기관들이 일부 정보를 왜곡하고 과장하여 온 사례를 너무도 많이 보아왔다. 윔블던의 노력 역시도 이러한 위장환경주의에 지나지 않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윔블던은, 어쩌면 지금까지의 스포츠계가 걸어온 행보와는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 비록 완벽하지 않을 수는 있으나 윔블던 챔피언십의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이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적어도 그들이 유의미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탄소배출 1/100, 윔블던이 해내다
윔블던의 탄소 중립, 그리고 지속가능성 실현이 결코 허장성세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결과가 하나 있다. 바로 윔블던 챔피언십의 탄소 배출량이다. 윔블던 챔피언십에서 배출된 탄소의 양은 35,894 톤이다. 언뜻 보면 이 역시도 적지 않은 양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앞서 소개한 월드컵에 비하면 고작 100분의 1에 불과한 양으로, 윔블던 챔피언십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런 놀라운 결과는 어떻게 해서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일까?
윔블던 챕피언십의 탄소 배출량을 분석해보자. 총 35,894톤의 배출된 탄소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교통수단이었다. 이동 수단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3,461톤으로 전체의 91.3%에 해당한다.
위 도표는 ‘에코엑스퍼트(The Eco Experts)’에서 윔블던 챔피언십의 교통수단 이용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을 각 교통수단 별로 분석하여 시각화 한 도표이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나 약 2만 톤을 배출한 비행기였다. 비행기는 윔블던 챔피언십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 이벤트에서도 가장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높은 부분이었다. 비행기를 통한 선수들과 관객들의 이동이 스포츠 경기에서 발생하는 절반 이상의 탄소배출량을 차지한다. 비행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감축은 윔블던 챔피언십을 포함하여 스포츠 이벤트의 고질적인 문제로,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에 속한다. 하지만 비행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약 180만 톤에 달했던 카타르 월드컵과 비교하면, 2만 톤은 1/90밖에 되지 않는 양으로 매우 적은 축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윔블던 챔피언십을 관람하러 온 50만 명의 관객 중 단 11%만이 비행기를 이용했다는 점도 작용했다.
지상 이동수단의 경우 윔블던 측에서 직접 전기차량을 마련했다. 윔블던은 경기 기간 중 선수들이 전기차를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20대의 전기차를 제공하였으며, 관객들에게는 전기로 움직이는 버기를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윔블던의 이러한 조치에서 이동 중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윔블던의 제로-웨이스트 필드
다른 영역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의 양에 대해서도 알아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특히나 –457이라는 숫자를 기록한 쓰레기 부문은 잘못 본 것이 아닌가 싶은 마음에 더욱 눈길이 간다. 우리가 익히 아는 스포츠 경기의 쓰레기 발생량으로는 음수가 절대 나올 수 없다. 관객들이 버리고 남긴 쓰레기로 경기장이 몸살을 앓는다는 기사는 수도 없이 많다. 한국의 경기장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라 영국의 리버풀에서도 같은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그런데 똑같이 영국에서 개최되는 윔블던 챔피언십에서는 쓰레기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의 총량이 음수라니.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
윔블던 챔피언십은 쓰레기를 재활용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상쇄시키는 전략을 택했다. 윔블던 경기장 내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보다 그 쓰레기가 재활용 되지 않았을 때의 탄소 배출량을 줄여낸 양이 더 컸다. 윔블던은 그 덕에 쓰레기 처리 부분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보통 경기를 관람할 때 주로 먹는 메뉴가 치킨과 맥주인 반면, 영국에서는 테니스 경기를 관람할 때 딸기와 생크림 혹은 피쉬앤칩스를 먹는 전통이 있다. 윔블던 챔피언십에서도 물론 관객들이 먹다 남긴 딸기와 생크림, 피쉬앤칩스 등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했다. 그러나 윔블던은 이를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으로 보내는 대신, 농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퇴비화하는 방법을 취했다. 음식물 쓰레기는 잘 발효시키면 유기 농업의 훌륭한 퇴비가 될 수 있다.
윔블던 챔피언십은 자체적으로 제로 웨이스트 경기장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러한 윔블던 챔피언십 경기 기간 동안 경기와 관련하여 발생한 쓰레기의 실제 총량은 약 5,600톤으로, 이 중 10%는 소각되었으나 나머지 90%는 재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윔블던에서는 제로 웨이스트 경기장 정책 실현을 위해 플라스틱 빨대를 일절 사용하지 않도록 했으며, 경기장에서 사용된 커피 컵 등의 용기는 전부 리유저블 컵을 사용하였다.
윔블던 챔피언십은 또한 일회용 커피 컵을 사용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관객들이 플라스틱 병에 든 생수를 구입하지 않을 수 있도록 곳곳에 음수대를 설치하였다. 관객들에게는 사전에 텀블러를 지참할 수 있도록 안내하여 무료로 음수대에서 물을 받아 마실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노력을 취했다. 여기서 다가 아니다. 스포츠 경기의 꽃이라고 하면 역시 한정으로 판매되는 MD 굿즈 상품이 빠질 수 없을 것이다. 많은 스포츠 경기 팬들이 MD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 경기장의 판매 부스 앞에 새벽부터 줄을 서거나 하는 일은 스포츠 이벤트의 익숙한 풍경 중 하나다. 그러나 이렇게 판매되는 수많은 상품 역시도 포장 쓰레기라는 불편한 꼬리표가 붙기 마련이다. MD 상품 판매를 통해서 팬들은 의미 있는 상품을 수집하는 즐거움을 얻고, 스포츠 경기 주최 측은 이윤을 얻는다. 그러나 우리가 얻는 것은 그 뿐만이 아니다. 상품 생산과 유통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뿐만 아니라 상품을 둘러싸고 있는 포장 패키지의 처리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역시도 얻고 있는 것이다.
윔블던은 이렇듯 MD 상품 판매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상품의 패키지를 전부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변경하고, 플라스틱 포장재를 일절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일례로 상품 중 하나인 윔블던 타월의 경우, FSC 인증 마크를 받은 카드 밴드를 사용해 포장하였다.
FSC 인증이란 Forest Stewardship Council의 약자로,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 NGO인 국제산림관리협의회로부터 환경, 사회, 경제적 영향을 고려한 원칙과 기준에 의해 제 3자 기구에 평가를 받는 제도를 의미한다. FSC 인증 숲에서 FSC의 환경, 사회 기준을 준수한 나무 소재로 만든 제품 또는 소비 후 재활용된 소재거나 소비 전 제품을 재활용한 소재로 제작된 제품 등의 경우 심사를 통해 FSC 인증 마크를 받을 수 있다.
탄소 중립을 향한 에너지 혁신
윔블던에서는 매 경기마다 발생한 탄소 배출량을 계산하여 공식 웹사이트에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의 사용량이 재생 불가능한 에너지원의 사용량보다 월등히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재생 불가능한 에너지원, 즉 화석 연료의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탄소 배출량은 2022년 기준 64톤에 그친다. 이전 시즌인 2021년 보다 사용량이 2배가량 늘어났다는 점에서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윔블던에서는 이 수치를 0으로 줄여나가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2019년부터 윔블던은 넷제로(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재생 에너지를 도입한 것은 물론, 2022년 경기부터 메인 스타디움 천장에 태양광 전지판을 설치하여 전력을 보태고 있다. 또한 2019년부터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윔블던에서 사용되는 부지 주변의 조명은 전부 고효율 LED 램프로, 불을 밝히는 데에 사용되는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였다.
그러나 아직 화석 연료와 천연 가스 사용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천연 가스 사용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2022년 시즌 기준 2189톤에 달한다. 윔블던은 2030년까지 화석 연료와 천연 가스 사용을 전면 배제하고, 전부 재생 에너지로 대체할 것임을 밝혔다.
유니폼도 친환경이 힙하다
스포츠 경기에서 유니폼 역시 빠질 수 없는 항목이다. 윔블던에서는 대대적으로 선수들에게는 흰색 유니폼을, 볼보이나 심판 등 스태프들에게는 남색과 흰색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의 유니폼을 입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전통은 윔블던이 시작 된 이후 거의 변하지 않은 채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윔블던의 유니폼은 윔블던의 역사만큼이나 유구한 상징인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이 고아한 전통을 지키며 전해 내려온 유니폼에도 변화가 생겼다. 바로 경기에서 심판, 볼보이 등 스탭들이 입을 유니폼을 친환경 유니폼으로 준비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경기에서 입게 될 유니폼 하나에도 빠지지 않고 신경을 쓴 것이다.
윔블던의 새 유니폼을 출시한 브랜드는 ‘폴로 랄프 로렌’이다. 해당 브랜드는 17년 째 윔블던의 유니폼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데, 친환경 스포츠 이벤트로 거듭나고자 하는 윔블던 챔피언십의 행보의 발맞추어 최근 에코 유니폼을 선보였다. 해당 유니폼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제작되었다. 체어 심판, 라인 심판 등 코트 위의 모든 스태프들이 입게 될 유니폼은 전부 재활용 된 소재를 사용하였다. 폴로 랄프 로렌측은 윔블던의 취지에 맞게 테니스 경기에 필요한 기능성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어 유니폼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치킨 대신 딸기를!
앞서 윔블던 챔피언십에서는 경기를 관람할 때 딸기를 먹는다는 전통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하였다. 가볍게 이야기하고 지나간 문제이지만, 사실 우리가 무엇을 먹는가라고 하는 문제는 자연 보호에 있어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다. 언뜻 보기엔 “딸기를 먹는 것이 그렇게 대단한 일인가”라고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사소해 보이는 식생활, 그리고 식재료의 선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탄소 배출의 주범이다. 무엇을 먹는가의 문제는 우리의 손으로 지구를 위험에 몰아넣을 수도, 혹은 위험으로부터 구해낼 수도 있는 중대한 문제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자각으로, 비건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우선 윔블던에서 제공되고 있는 먹거리들은 지역에서 제철에 생산된 로컬 푸드이다. 로컬 푸드는 음식이 생산된 지역으로부터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인 푸드 마일리지를 최소화할 수 있는 훌륭한 선택이다. 전 세계 식품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6%나 차지한다. 식품 관련 탄소 배출량의 20% 역시 운송 과정에서 발생한다. 또한 제철에 생산된 농산물이라는 것 역시 하우스 농업보다도 자연의 시스템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재배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실 계절에 맞지 않는 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해 온실의 온도를 유지하느라 많은 화석연료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그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제철에 나는 채소가 아닌 것을 먹는다고 했을 때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윔블던은 이러한 사항 역시 고려하여 관객들이 먹는 음식까지도 기후위기를 가속시키지 않을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아냈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딸기란 완전한 비건 식품이다. 과일과 채소 등 식물성 식품의 탄소 발자국은 육류에 비해서 현저히 낮다. 한국에서는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때, 주로 고깃집이나 치킨집에서 먹고 마시며 다함께 스크린 중계를 보거나, 치킨을 집으로 배달 시켜 TV 중계로 시청하거나 하는 식이다. 그러나 이렇게 육식과 함께 하는 스포츠 경기는 인간들의 즐거운 이벤트를 위해 지구를 더욱 빨리 소모시키고, 고갈시키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유엔 식량 농업기구에 따르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5%로, 전 세계의 자동차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비중인 13.5%보다도 많은 양이다.
육류의 물 발자국은 소 1kg당 8,763리터, 돼지 1kg당 5,988리터, 닭 1kg 당 4,325리터로 밝혀졌다. 또한 소에게서 고기 200g을 얻기 위해서는 곡식 1.6kg이 투입되며 닭 1kg을 위해서는 곡물 1.5kg이 투입된다. 닭 1kg과 곡물 1.5kg이라 하면 그 양에 차이가 크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 닭 한 마리가 보통 1kg이고, 밥 한 공기는 보통 쌀 100g에 속한다. 닭 한 마리를 먹기 위해 곡물 15인분을 낭비하는 셈이다. 만일 우리가 하루 한 끼 채식으로 전환할 경우 하루 약 3.25kg의 탄소를 줄일 수 있다. 한국에서도 경기를 보면서 치맥을 즐기는 대신 윔블던에서의 전통처럼 과일과 같은 완전 비건 간식을 곁들인다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하루 4.27kg까지도 줄일 수 있다.
지구의 유산, 생물 다양성
윔블던에서는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서 윔블던의 식재료는 모두 토종 종자를 사용하고 있다.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다양한 품종의 동식물들을 지켜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대기업에서 보급하고 있는 종자로 단일 경작을 하게 될 경우, 토양의 특정 성분만이 소모되고, 식물들이 자라날 토양의 영양 균형이 깨지는 것은 물론 미생물의 종류도 단일화된다. 이렇게 되면 결국 토양 침식과 황폐화로 이어진다. 이러한 방식으로 농사를 지속할 경우 경작지에서 토양 유실이 발생하게 되고, 표토층이 망가지는 등의 이유로 그 땅에서는 더 이상 농업을 지속할 수 없게 되고 만다. 뿐만 아니라 식물들도 병이 든다. 어떠한 전염병이 식물들 사이에 유행하게 될 때, 한 가지 품종만을 기르는 밭의 경우 전부 병에 걸리게 되어 살아남지 못하는 반면 여러 품종을 기르는 채소밭이라면 그 병에 강한 유전자를 가진 품종은 살아남는다. 아일랜드의 감자 대기근 역시도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려는 노력 대신, 맛과 생산성이 좋은 품종 한가지만을 전국적으로 심었다가 발생하게 된 참극이다.
토종 종자는 그 땅에서 원래부터 자라고 있던 생물종이다. 따라서 그 토양의 성분이나 기후 등에 가장 적합한 식물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토종 종자를 지켜나가는 것은 단일화 되어가고 있는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식물로 인해 무너져가는 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이다. 또한 기후 위기에 대비하여 식량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윔블던에서는 생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지역 커뮤니티에 식물을 기증하거나 테니스 코트 사이의 벽을 다양한 곤충과 새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꽃과 풀을 심어 자연친화적인 천연 파티션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윔블던 공원에 서식하는 산참나무를 보존하기 위하여 참나무의 도토리를 수확해 다시 땅에 심어주는 등 지역의 생물 다양성 증진을 목표로 여러 가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3. 지구가 허락하는 즐거움 안에서
앞으로의 스포츠, 윔블던이 시사하는 것
지금까지 윔블던의 사례를 통해 일 년 혹은 몇 년에 한 번 펼쳐지는 대형 스포츠 경기도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윔블던 챔피언십이 시도하는 것처럼, 스포츠 이벤트는 방식을 조금만 달리하고 자연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기후 위기의 원인이 아니라, 위기 극복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선구적으로 자연과 공생하는 스포츠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윔블던의 사례를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자연과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스포츠 경기를 개최하면서도 충분히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윔블던이 증명한 셈이다.
실제로 윔블던 챔피언십 외에 같은 테니스 종목 경기인 US 오픈도 기후 위기에 스포츠 경기가 미치는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많은 시도를 해나가고 있다. US 오픈은 2008년부터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는데, 최근까지도 프로그램 내에 많은 항목들을 추가해 나가며 실천을 지속하고 있다. 예컨대 제공하는 음식의 24%는 베지테리언, 8%는 비건 메뉴를 도입하고, 70톤 가량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로 만들거나 재생 에너지의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코트 주변에는 고효율 LED 등을 설치하여 에너지 효율을 최대화하였고, 경기 기간 동안 발생한 쓰레기의 95%는 재활용되었다. 가장 큰 탄소 배출원인 이동수단 역시 비행기대신 지하철이나 대중 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장려함으로써 다량의 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었다. 이렇듯 이미 여러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에서 선제적으로 지구와 공생하기 위한 즐거움을 모색하는 중에 있다.
우리도 한 번 해볼까?
한국은 이미 기후 악당으로 악명 높은 국가 중 하나에 손꼽히고 있다. 무분별한 소비와 대량생산, 대량폐기. 전쟁으로 인해 물질적으로 궁핍했던 시절이 트라우마가 된 것인지 무조건 새 것과 큰 것, 빠른 것, 좋은 것이라고 하면 너도나도 벌떼처럼 달려들어 이미 있던 것을 버리고 새로 구매하기 바쁘다. 보릿고개의 아픔을 삼겹살과 치킨으로 해소하려 들고, 코리아가 어딘지 아느냐고 물어 보면 모른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던 지난날과 달리, ‘한류의 열풍’이라는 감격에 취해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K-pop의 음악소리만을 주목하느라 쓰레기로 가득 찬 공연장은 보지 못한다. 결국 한국은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가 싶은 순간과 동시에 기후 악당이 되고 만 것이다. 한국에서 발생시킨 이산화탄소가 한국의 상공에만 떠있는 것이라면 좋으련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한국과 같이 소비문화가 발달해 있고, 생활수준이 어느 정도 높은 국가에서 발생시킨 이산화탄소는 저개발 국가 혹은 제 3세계 국가의 가장 가난한 나라와 지역부터 재난의 형태로 되돌아온다. 결국 우리가 먼지 구름과 함께 일으킨 발전이라는 신화는 가난한 사람들을 홍수, 가뭄, 기아, 빈곤에 몰아넣고야 만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거대한 스포츠 경기를 개최하는 것 자체에 죄의식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 적어도 윔블던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다만 윔블던 챔피언십이 보여준 것처럼 모두의 노력을 합심해야 할 필요는 있다.
우선 한국에서도 경기장의 조명을 고효율 LED 등으로 교체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경기가 있는 날, 스포츠 경기장 주변은 굉장히 밝고, 눈이 부실 정도의 조명으로 인해 빛 공해가 심한 편인데 이러한 빛 공해를 줄이면서 전력을 덜 소모할 수 있는 LED 램프를 이용한다면 자연을 덜 파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경기장 등에서 단순히 야구 혹은 축구 경기만 열리는 것이 아니라, 흔히 ‘롤드컵’으로 알려져있는 리그오브 레전드 경기 등 e-스포츠 경기가 개최되거나 K-pop 아이돌의 콘서트도 개최된다. 여기에 어김없이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MD 상품이다. 현재는 많은 MD 상품의 패키지들이 일회용 플라스틱이나 비닐 등으로 포장되어 판매되고 있지만 윔블던에서 했던 것처럼 재생 가능한 친환경 용지 등으로 포장한다면 불가연성 쓰레기, 일회용 포장 쓰레기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 환경부 (2022) 전국폐기물통계조사 : 제6차(2021~2022년)
- Forest Stewardship Council Korea Official Website: FSC 로고를 사용하는 방법
- The Championship Wimbledon Official Website: Sustainability
- The Championship Wimbledon Official Website: What does Net Zero mean for the AELTC?
- The US Open Official Website: Green Initiatives
- Zero Carbon Academy (2023.07.03.) Game, set and match? Wimbledon aims to reduce its impact as tennis grapples with sustainability challenges
- The Eco Experts Blog (2022.09.30.) What is Wimbledon’s Carbon Footprint?
- 그린포스트코리아 (2020.12.25.) 크리스마스에 넷플릭스 보면서 치맥 먹는 게 환경오염의 원인?
- 비건뉴스 (2023.03.07.) [에코&비건] 채식이 지속가능한 이유
- 환경일보 (2018.02.21.) 평창올림픽의 그늘 ‘가리왕산 스키장’ 복구 힘들어
- 한국일보 (2022.11.23.) 카타르월드컵이 친환경적이라고?… 사실은 ‘그린 워싱’이다
- ESG경제 (2022.07.06.) 식품 운송할 때 탄소 배출, 세계 탄소배출량의 6% 차지
- Euronews (2021.10.28.) Climate crisis: How can football make a difference?
- KBS뉴스 (2013.05.17.) [이슈&뉴스] 넘치는 쓰레기, 몸살 앓는 경기장
- The Athletic (2022.08.01.) Floods, fires and why football can play a big role in tackling climate change
함께 보면 좋은 자료들: 글로벌 탄소중립 관광명소 10: ‘그린 핫플’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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