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아트선재센터, 언두 플래닛(Undo Planet)

《언두 플래닛》은 기후변화와 생태계의 문제를 기억이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재고찰하는 전시입니다. ‘언두(Undo)’는 ‘원상태로 하다’로 정의되지만, ‘열다’, ‘풀다’의 의미도 보유하고 있듯이 본 전시는 예술을 매개로 지구라는 행성의 기억과 앞으로 우리의 실천으로 미래의 공동체가 기억하게 될 것들에 대해 고민하고 새롭게 도래할 생태계의 가능성에 대해 상상해보고자 합니다. 《언두 플래닛》은 2023년부터 강원도 철원군에서 진행한 장소특정적 연구에서 시작했습니다. 양혜규, 댄 리, 타렉 아투이, 홍영인 그리고 이끼바위쿠르르는 각각 서울대학교 기후연구실, 철원석담짚풀전수회, 철원 소재 어린이 합창단 ‘평화를 부르는 아이들’, DMZ두루미평화타운 그리고 양지리마을공동체와의 협업을 통해 리서치 및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2023년부터 현장연구를 진행한 작가 5인/팀을 포함하여 총 17명/팀의 작가를 ‘커뮤니티(Community)’, ‘비인간(Non-human)’, ‘대지 미술(Land Art)’ 3개의 주제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중략) … 《언두 플래닛》은 그동안 아트선재센터에서 진행해 온 여러 다른 전시 및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되었습니다. 아트선재센터는 2021년 결성된 ‘월드웨더네트워크’라는 기후 변화와 생물 다양성의 위기에 관심 있는 예술기관 연합의 멤버로서 《문경원 & 전준호: 서울 웨더 스테이션》(2022)과 《월드웨더네트워크》(2022)를 선보였습니다. 또한 2012년부터 시작된 장기 프로젝트인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는 아트선재센터와 협력하여 DMZ를 둘러싼 다각적 연구와 예술적 실천을 진행해왔습니다. 《언두 플래닛》은 긴 시간의 고민을 하나의 전시로서 마무리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는 전시입니다. 아트선재센터는 앞으로도 기후 환경의 문제와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해 작가들과 함께 연구하고, 경험하고, 만들고, 제안하며, 이를 관객들과 공유하는 전시와 프로젝트로 실천해 가고자 합니다.

기간 2024. 12. 3. – 2025. 1. 26.
장소 아트선재센터 더그라운드, 스페이스1

참고: https://artsonje.org/exhibition/%EC%96%B8%EB%91%90-%ED%94%8C%EB%9E%98%EB%8B%9B/